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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로봇이 달 표면 밟아
‘장밋빛 기대 부추겨’ 지적도

2025년 태극기 단 착륙선이 달 표면을 밟을 수 있을까?

과학기술부는 20일 “2020년에 우리나라도 달 탐사 궤도위성 1호를 쏘아올리고 2025년엔 달 탐사 위성 2호를 쏘아 착륙선과 탐사로봇이 달 표면을 밟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우주개발 세부 실천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2017년까지 300t급의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고 국제 행성 탐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 로드맵은 지금까지 소형 발사체와 위성 탑재체 개발 위주로 짜인 우리나라 우주개발계획의 중심이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나 우주 운송 시스템 구축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계획은 이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가 ‘우주개발진흥 10개년 기본계획’(2007~2016)에 다 담지 못한 ‘2016년 이후’의 중장기 계획을 의결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우주개발진흥실무위는 지난 6월에 확정된 ‘기본계획’의 세부 추진 일정도 구체화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16년까지는 주로 위성 기술 자립화와 우주 탐사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2017년부터는 달 탐사 위성 발사로 상징되는 여러 우주 탐사 프로그램들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 4월 고산씨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과학실험 이후에도 우주인 배출 사업과 우주정거장의 우주 과학실험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는 국제 공동 우주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과 행성 탐사 사업을 중장기로 추진한다. 2026년까지는 우주탐사용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운송 시스템 발사시설’을 구축하고, 달 탐사와 유인우주선에 대한 기초연구도 진행한다.

또 갖가지 성능을 갖춘 위성들도 다양하게 개발된다. 다목적 실용위성의 기술 자립화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루고, 소형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의 2010년 발사 이후엔 100㎏급 ‘마이크로 위성’을 3~4년 주기로 발사하며 2011년 이후엔 1~10㎏급 ‘나노·피코 위성’도 개발해 필요에 따라 발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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