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여행~! 여기는 꼭 가봐라

8월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한해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은 200만명.
이제 일본은 쇼핑차, 여행차, 혹은 IT 취업차 쉽게 다녀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본여행하면 보통 도쿄를 가는데, 도쿄하면, 신쥬쿠,시부야,하라주쿠 등 쇼핑을 할 수 있는 곳과 후지TV가 있는 오다이바, 그리고 아사쿠사 정도가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당그니와 함께 사진으로나마 도쿄일주를 한번 해보기로 할까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곳이기도 하겠지만, 행여 도쿄로 떠날 생각이라면 단순히 쇼핑 뿐 아니라, 박물관이나 일본정원도 한번쯤 들르기 바랍니다.
잠깐 일본여행 수칙 3가지
1. 일본어 몰라도 손짓 발짓으로 다 통한다. 음식점의 경우 식권 판매기가 있으니 걱정마시라. 단 영어도 잘 안통한다는 거
2. 8월에는 동네별로 봉오도리(사람들이 모여서 전통춤을 추는 것)나, 하나비(불꽃놀이) 대회가 심심찮게 벌어진다. 일본여행을 떠나기전에는 자신이 가는 곳에 여름 특별 행사가 없는지 꼭 확인해볼 것
3. 여권 잃어버리지 마셈 -_-;;

다음 그림을 한번 보시길!!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입니다.

이것은 도쿄 중심부를 간략한 그림과 전철노선으로 표기한 것인데, 녹색이 서울의 2호선에 해당하는 야마노테선이다. 이 선을 중심으로 도쿄에 어디어디 다닐 곳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도쿄는 나리타 공항에서 내리면 우선 케이세이전철을 타고 우에오에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데, 당그니와 함께 일주하는 방향은 우에노옆 1번 아사쿠사부터 시계반대방향 번호를 따라서 설명하기로 한다. 자 그럼 사진과 함께 출발!!

아참..표!
JR(위 그림의 녹색 전철,  츄오선 등 주황색 전철)로만 도쿄 시내를 쭉 돌아다시실 요량이면 다음 표를 꼭 구입하시라.(마루노우치선 등 지하철은 따로 또 있음)

JR 일일 프리패스로 730엔, 이 구간안에서는 하루종일 몇번을 타고 괜찮음. JR이 아닌 민간철도를 탈때도 JR이 가는 구간까지 타고 간 다음 추가요금을 내면 된다. 일본 전철비가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절약이 되는데, 단 일정을 잘 짜야하며, 당일날 유효라서 하루종일 강행군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1. 아사쿠사 浅草


교토와 달리 도쿄에서는 일본 전통 사찰을 쉽게 볼 수 없다.
그나마 이곳에 가면 일본의 절과 신사를 같이 볼 수 있는데,
카미나리몬(雷門)을 지나가면 나카미세도오리(仲見世通り)라고 해서 일본 전통물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 단, 이곳에서는 사는 물품이 진짜 일본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말것.
일본인들이 보기에 이곳 물품은 그야말로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일본인들이 따지는 진품과는 거리가 멀다.
우에노에서 긴자선銀座線으로 2정거장 아사쿠사역浅草駅 하차

2. 우에노 공원 上野公園 

나리타공항에서 케이세이전철을 타면 내리는 종착역
한국의 영등포 같은 분위기인데 각종 박물관, 미술관이 있고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운 곳. 입구 초입에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이었던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의 동상이 서 있다. 일제시대 신소설의 무대가 되기도 한 곳.
노숙자가 많이 살고 있고, 까마귀때의 비명소리도 감내해야함. 누가 까마귀 고기 구워서 안파나 -_-

사진> 우에노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사이고 타카모리, 메이지 유신의 주역이나 정한론을 둘러싸고 오오쿠보 도시미치와 갈등 끝 정계를 떠난 뒤, 세이난전쟁에서 패배 저세상으로 떠난 인물. 우에노공원에 이 사람의 동상이 있는 것은 메이지유신을 둘러싸고 이곳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 이 싸움으로 폐허가 된 곳을 공원화한 것이 현재의 우에노공원

우에노 공원 내에 로댕의 작품(모조품)도 감상할 수  있으니 잘 찾아볼 것.

3. 이케부쿠로 池袋
신주쿠, 시부야와 함께 도쿄 서쪽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
한때 원조교제의 온상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글쎄....

4. 다카다노바바 高田馬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스카 오사무가 도쿄에 올라와서 아톰을 그리면서 생활했던 곳.
이건희회장이 다녔던 와세다 대학이 이곳에 있다.
와세다대학을 들를 것이 아니라면 잠깐 역에만 내려서 플랫폼에 울려퍼지는 아톰 주제곡만 들어보자. 아톰 주제곡이 언제 나오냐고?  전철이 역내로 들어올때 잘 들어보시길. 울리는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만들었다.

5. 신오쿠보 新大久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커머(1980년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온 한국인)들이 몰려 사는 곳으로 한류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가 많고, 한국 음식을 먹으러 일본인들이 들르는 곳.
일본와서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고 이곳에 가도 좋지만 몇박몇일 일정이라면 참아주시라
왜냐..여긴 한국이 아니라서 비싸거덩.
한국유학생들도 무슨 날 아니면 못온다.

6. 세이부 신주쿠선 西武新宿線

이 전철 라인을 따라서 일본의 각종 애니메이션 회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건담을 만든 선라이즈도 그중 하나. 도쿄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때문이다.
이 라인에서 하나코가네이역 근처에 있는 코가네이공원 내에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가 되었던 에도다테모노 공원이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 가볼만 한 곳이다.

7. 신주쿠 新宿

도쿄 서부의 중심가. 가부키쵸라는 환락가를 끼고 있지만 고층 빌딩가도 들어서 있는 곳으로, 신주쿠 서쪽 출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도청사가 있다. 도청사 전망대에서 도쿄 전체를 조감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쥬쿠는 더 설명이 필요없는 곳
한가지 주의할 것은 회전초밥은 여기서 먹지 말 것. 뜨내기 장사라 맛도 별로 없고 그리 싸지도 않다.



도쿄 도청사. 남쪽, 북쪽 전망대가 있고, 무료다

8. 지브리 미술관 ジブリ美術館

츄오선(中央線) 미타카(三鷹) 역에서 내리면 지브리 미술관에 갈 수 있다. 옥상에 있는 로봇 병사가 입장하지 않아도 보인다.
단, 한국에서 미리 표를 끊어가야하며, 미타카역 근처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파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이미 한국내 업체와 표 판매 대리계약을 체결해서 이곳에서는 살 수 없다. (물론 우기면 되지만, 웬만하면 삼가하시라)

9. 메이지 신궁 明治神宮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지 천황을 기념하는 신사. 새해 200~300만 명이 참배하는 곳으로 숲이 울창하다. 하라주쿠 역 옆으로 걸어서 1분도 안 걸린다. 이곳을 가면 일본인들이 무엇을 기념하고 가꾸고 보존하려는 지 알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일본식 결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울창한 숲이 인상적이다.
단 도리이 (ㅠ자로 서있는 신사의 상징) 앞에 있는 곳에 물이 흐르는데 이곳에서 물을 먹지는 말 것. 그냥 손만 씻는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지신궁 옆에는 10대들이 자주 놀러오고 쇼핑을 하는 하라주쿠 타케시타도오리가 있다. 인파가 많지만 한번쯤 들러볼만 한 곳.

10. 시부야 渋谷


젊은이들의 각종 패션, 음악 등을 맛볼 수 있는 거리. 도쿄의 활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은 꼭 들러봐야 할 곳. HMV, 토큐핸즈 등 다양한 쇼핑몰이 있다.

11. 록폰기 힐즈 六本木ヒルズ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클럽이나 외국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한 록폰기를 재개발하여 하나의 랜드마크로 세워진 곳. 일본의 각종 IT 회사가 대거 입주해 있으며, TV아사히 건물도 옆에 있다. 모리 정원과 도쿄 중심부를 조감할 수 있는 전망대(유료)도 있다.
모리정원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아사히 TV안에는 도라에몽도 있다는 거.

日比谷線 히비야선, 아니면 大江戸線 오오에도선 六本木 록본기역 하차


12. 한국 대사관
일본 여행 와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나, 일본 거주하면서 여권 갱신이나 아이 출생 신고 시 가야 함.
일본 와서는 웬만하면 여기에 안가도록 주의. (여권 잃어버리지 말라는 이야기지)\
오오에도선 아자부쥬방 역 麻布十番

13. 도쿄 타워


파리의 에펠 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나, 도청사나 록폰기 힐즈에 전망대가 생기면서 전망대로서 인기는 시들해졌다. 록뽄기 힐즈에 가도 보인다.

14. 하마리큐 정원 浜離宮庭園


도쿄에 와서 한번쯤 들러봐야 할 일본식 정원. 민물이 아니라 바닷물로 정원을 꾸몄고, 유람선을 타고 오다이바까지 갈 수도 있다. JR 신바시新橋 역 하차 도보 10분 거리.
보통 오다이바를 가려면 신바시 역을 반드시 들러야 되는데 가기전에 꼭 들러보자.
바닷물을 끌어들여서 정원수로 삼은 곳으로 원래는 쇼군의 매사냥터였다. 그래서 그런지 꽤 넓고 볼만한 풍경도 제법 있다.
여차하면 이곳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15. 레인보우 브릿지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2>의 무대가 되었던 곳. 오다이바에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다리로, ‘유리카모메’를 타고 건너는 레인보우 브릿지는 일품이다.
보통 오다이바 해변 공원 앞에서 이 레인보우 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위 사진은 수상버스에서 찍은 것으로 보통 오다이바를 들어갈때는 '유리카모메'를 타고 이 다리를 건넌다..

16. 후지TV 및 오다이바 お台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하얀 건물 뒤에 동그란 구를 달고 있는 것이 후지TV

민영방송의 현재를 볼 수 있는 곳. 각종 전시장 및 인기 쇼 프로는 일부 스튜디오 소품 등을 공개해놓았다. 동그란 구전망대로 가면 오다이바 전체를 조감할 수 있다. 단 구전망대는 유료라는 거
특히 8월 15일 전후해서 오다이바 앞에선 불꽃놀이가 펼쳐지니 시간만 맞다면 꼭 가서 관람할 것.
물론 공짜다. 하지만 저녁 7시에 하는데, 오후 2시부터 가서 자리잡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오다이바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_-;; 모방품임.

17. 빅사이트 전시장 ビッグサイト

사진> 일본 사무라이 복장에서 아이디어를 따서 디자인한 곳.
한국의 KOEX처럼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곳. 애니메이션 페어부터 ‘코믹케’라 해서 동인지 판매까지 일정만 잘 잡으면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곳.  오다이바 내에 있음

http://www.bigsight.jp/ <- 빅사이트 전시 일정 등은 이곳에서

18. 도쿄 디즈니랜드
애버랜드가 타는 것 중심이라면, 도쿄 디즈니랜드는 퍼레이드 중심이다. 동화 속 나라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보고 싶다면 하루 날 잡고 방문해보시길.
도쿄역에서 디즈니랜드 가는 버스를 타거나

도쿄 디즈니랜드 한국어 페이지
http://www.tokyodisneyresort.co.jp/index_kr.html


19. 도쿄 역 東京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붕만 제외하고 서울역과 쌍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축물. 신칸센 등 명실상부한 도쿄의 관문.

20. 황궁
옛 에도 성으로 에도 시대 쇼군이 살았으나 지금은 천황이 거처하는 곳. 다리 앞까지만 갈 수 있고 실제 안은 못 들어가보니 그냥 한번 둘러보고 히비야 공원으로 가는 게 낫다.

21. 야스쿠니 신사 靖国神社


해마다 총리의 참배로 말 많고 탈 많은 신사. 일본의 감춰진 얼굴을 보려면 한 번쯤 가보시라.
지하철 九段下(쿠단시타)역 하차

22. 아키하바라 秋葉原

원래 동양을 대표하는 전자상가로 유명했는데, 요즘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메이드가 넘친다. 메이드 바를 한번 맘 잡고 들어가봐도 괜찮을 듯. 아키하바라역 하차

23. 에도 도쿄 박물관 江戸東京博物館

도쿄의 과거와 근대를 보려면 이곳은 필수. 에도 시대 서민들 모형부터 다이묘 저택까지 조그만 모형으로 아기자기하게 재현해놓았다. JR 료고쿠(両国) 역 하차.
도쿄의 과거부터 현재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할 코스
별도의 관람료가 들어서인지 패키지여행에서는 거의 안들른다.

에도시대를 재현해놓은 미니어쳐 인형, 당시 다이묘 저택등도 재현해놓았다.

24. 도쿄대 東京大


도쿄대 정문은 ‘아카몽(赤門)’이라고 해서 의외로 수수하게 생겼다. 도쿄대라는 역은 존재하지 않고, 마루노우치선 혼고산초메(本郷三丁目) 역에서 내려서 약간 걸어야 함.


25. 도쿄돔
이승엽 선수를 만나려면 이곳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근거지. 도쿄돔 근처에 놀이기구도 있고, 고라쿠엔(後?園)이라고 하는 옛 다이묘의 정원도 있다. 이승엽 선수가 출전하는 날을 골라서 도쿄돔에 들어가는 것도 여행의 주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되겠다.


도쿄돔은 코라쿠엔 구장이라고도 하는데 이 코라쿠엔은 옛 다이묘 정원으로 에도시대의 풍경을 맛보려면 꼭 한번 들어야 하는 곳이다. <아래 사진>



도쿄돔 앞에 있는 점프샵. 슈에이샤가 발간하는 소년점프의 캐릭터는 이곳에서!!


이상...
도쿄를 한바퀴 돌아봤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을 세가지 꼽으라면
1. 하마리큐 정원
2. 에도토쿄박물관
3. 도쿄돔 및 코라쿠엔

이 세곳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명한 곳만 다녀서는 진짜 여행의 묘미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일본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일본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엿보는 것도 여행에 색다른 맛을 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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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골목길을 배회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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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전거 도로 나 주택가에 숨어있는 공원에 들러 낮잠을 자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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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할때 수로가 있는 일본 주택가를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만약 만화책이 필요하시다면

북 오프 매장에 들러서 마음에 드는 거 몇개는 뽑아서 사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도 성에 안찬다면, 이런 요상한 건물에 들어가서 빠찡코를 잠깐...해보시는 것도(물론 오래할 것은 못되고...) 사진은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맡으려고 줄서있는 사람들

여행은 원래 계획하지 말고 떠나는게 최고이지만, 일본 갈때는 그래도 외국이니 준비하고 떠나시는게 고생을 덜 하면서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럼 여러분,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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