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개발 민간기업 가세...동네 중기도 위성 띄운다
올해 태풍 5호가 일본 열도를 향해 접근하던 8월 4일 오전 7시 반경. 홋카이도( 北 海 道 ) 다이키( 大 樹 ) 정 다목적공원 근처의 빈터에는 길이 3.6m의 소형 로켓 ‘가무이’가 점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 --> <A HREF='http://ar.donga.com/RealMedia/ads/click_nx.ads/2007.donga.com/sub@Left'> <IMG SRC='http://ar.donga.com/RealMedia/ads/adstream_nx.ads/2007.donga.com/sub@Left'></a>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로켓은 지상 3.5km 상공까지 기세 좋게 날아올랐다. 이 로켓을 설계하고 제조한 곳은 전 직원이 18명에 불과한 홋카이도의 중소기업 우에마쓰전기였다. 최근 중국 인도 일본 정부 간 우주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민간 부문에도 ‘우주바람’이 불고 있다. 우에마쓰전기는 전자석이 부착된 특수 기계를 제작하는 것이 본업이지만 본사 안에 높이가 50m에 이르는 중력실험탑까지 갖추어 놓고 로켓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무이가 도달하는 고도를 60km까지 끌어올려 초소형 위성을 적은 비용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길을 연다는 것이 우에마쓰전기의 목표. 우에마쓰전기는 고체연료만을 사용하는 기존 로켓에 비해 비용을 20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연료 사용 기술을 실용화했기 때문에 충분한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 산하기관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전담해 온 로켓 개발에 뛰어든 민간기업은 우에마쓰전기 같은 ‘동네 중소기업’뿐만이 아니다. 9월 15일 가고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