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달탐사위성 발사한다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 심의·의결]

우리도 2020년에는 달탐사 위성을 발사한다. 이에 앞서 2017년에는 300톤급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자력으로 발사한다.

과학기술부는 20일 제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이 로드맵은 지난 6월20일 수립한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우주개발사업의 세부목표, 추진일정, 우주기술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는 우주개발사업의 장기 청사진이다.

정부는 저궤도실용위성의 경우,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 5호 및 후속위성을 통해 2012년에는 시스템기술, 2016년에는 본체 기술을 자립화하고 광학탑재체(EO) 실용위성은 2016년, 합성 영상레이다(SAR) 실용위성은 2020년까지 기술 자립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또 소형위성은 과학기술위성 3호(2010년) 발사 이후 3~4년 주기로 1기의 100Kg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kg급 나노 및 피고위성을 개발, 기초기반기술 연구와 위성체 부품의 우주인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사체 영역도 내년 170톤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개발·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톤급 한국형발사체(1단: 액체엔진 75톤×4, 2단: 액체엔진 75톤×1)를 자력 개발, 한국형 발사체를 기초로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탐사는 달탐사위성(궤도선)1호를 2017년 착수해 2020년에 발사하고, 달탐사위성(착륙선)2호는 2021년 착수해 2025년 발사할 계획이다.

또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탐사 및 우주탐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위성영상자료 보급을 확대해 수요자 중심의 활용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실용위성개발은 시스템 자립화가 달성되는 2016년부터 산업체가 실용위성 개발을 주관하고, 발사체 개발은 한국형 발사체가 자립화되는 2017년부터 발사체 시스템 상세 설계 및 조립을 산업체에서 주관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과 함께 앞으로 연도별 세부 시행계획을 통해 구체화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우주개발 사업 별로 추진된 사업관리 규정을 일원화한 `우주개발사업 공동처리규정`도 심의·의결됐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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