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비스타 그리고, 한국 정부①] 한국, IT강국인 줄 알았는데...외국인들 따가운 눈초리

비스타 출시를 2일 앞두고 우리나라의 액티브X 문제가 외국 언론에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갑작스런 주목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비스타 때문이다. 비스타로 인한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호환성 문제가 외국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종속성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뉴욕타임즈는 ZDNet Korea(CNET korea)의 기사를 인용해 한국의 인터넷 뱅킹과 전자정부 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이 비스타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설명의 기사를 실었다.

또한 한국인의 99.9%가 윈도우 OS를 사용하고 있음에 대해 믿을수 없다는 설명과 함께 왜 고립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며 비스타와 한국 정부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해외 언론에 게재된 한국의 비스타 호환성 문제

대부분의 기사는 한국이 IT강국인줄 알았는데, 윈도우 OS와 IE에 종속돼 있었고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이번 비스타로 호환성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놀라움의 글들이다.

실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나라 공공기관 웹사이트마저도 대부분 윈도우 전용으로 특정 OS와 브라우저만 지원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정보시스템(NEIS)과 전자결재 시스템도 윈도우 전용으로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는 윈도우이외에는 교육이 불가능하다.

한 네티즌은 "일개 국가의 교육체계가 특정회사 이익을 대변하고, 사용자 교육기관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며 "소프트웨어 자주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액티브X 변경 주문」에「개발자들 밤샘」
비스타 호환성 문제로 한국 정부는 이틀 후 출시 예정인 윈도우 비스타에서 웹사이트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것이 물론 액티브X를 걷어내거나 다른 브라우저 및 다른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발하라는 주문은 아니다.

비스타에서 작동에 제한이 있는 액티브X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비스타 버전 보안 솔루션과 웹사이트 변경 작업을 출시 이전에 하라는 지시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는 비스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비스타 구입을 꼼꼼히 살펴보고 호환성을 고려해 구매하라고 말하고 있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나중에 구매하라는 것이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스타 출시에 맞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라고 계속 강요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죽을 지경으로 밤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비스타 구매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2월 말이나 돼서야 모든 웹사이트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IT 강국이라는 점을 자부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 정부가 이렇듯 특정 OS의 종속으로 고립의 길을 걸으면서 특정 회사로 인해 이러한 시련 아닌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웹 표준을 무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의 웹사이트에 대한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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