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중독되었는가?
최근에 몇몇 사람들이 한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의해 공략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의 블로거인 젠 카나이(Gen Kanai)는 “한국은 모든 컴퓨터 사용자의 99.9%가 MS 윈도우를 사용하는 독특한 단일 문화 국가이다. 이 나라는 애플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온라인 뱅킹을 할 수 없고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없고 전자 정부 사이트에 들어갈 수도 없는 곳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기술 뉴스 전문 사이트인 슬래시닷(Slashdot)에 의견을 올린 사람들도 이 상황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비스타 출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비스타로 인해 보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독점 및 정부 지도자들과 대기업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추한 상황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상 한국 사람들이 MS 소프트웨어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훨씬 더 단순하다.
소프트웨어를 훔쳤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해적판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2년 반 전에 이 나라를 방문했을 때, 가장 재미있게 들은 이야기는 기업체들이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찾는 경찰의 불시 단속을 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었다. 흡사,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의 이야기 같았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시에서 PC에 깔린 소프트웨어를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경찰 수사관들이 한 사무실 건물 후문을 통해 몰래 잠입했다. 당시 그 시설 내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한 이야기이다. 건물 경비는 즉시 건물 내의 모든 기업체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 당시 그 ISP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모든 사람이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그 ISP는 운이 나빴다. 직원들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서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사용권 비용으로 4만2,000달러(5,000만원)를 내고 벌금도 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건물에서는 한 직원은 문이 열리지 않게 붙잡고 있었고 다른 직원은 창밖으로 랩톱을 던져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야기를 나눴던 다른 두 사람(성장 중인 회사의 사장과 최고 기술 책임자)은 어느 날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회사 건물에서 갑작스러운 불시 단속이 끝날 때까지 2시간 동안 옆에 있는 주차장에 숨어 있어야 했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은 박장대소했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방법 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곧 있게 될 불시 단속 시간을 몰래 알려주는 정부 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단속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회사 전체에 휴무를 발표했다.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훔치고 싶어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비용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해적판을 사용하는 위험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적 재산권은 때때로 행사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서울에는「삼성 웨딩홀」이 있지만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소유한 건물이 아니다. 지적 재산권에 관한 한 이 나라는 무법의 서부 시대처럼 느껴진다.
그 당시 MS 직원 한 사람은 “사람들은 그냥 문을 닫는다. 그게 도망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MS는 밀접히 협력했다. 해적판이 돌아다니면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부가 무역 문제로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정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는 것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이다. 해적판은 현지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추신: 정부는 불시 단속 시에 여전히 벌금을 부과한다. 솔직히 필자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지 않았지만, 산업 해적판 방지 및 보안 지지 단체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연합(Business Software Alliance)에서 나온 통계 자료를 보면 상황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 2005년에 한국에서 소프트웨어의 46%는 해적판이었다. 이것은 2004년과 같은 비율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자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은 리눅스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데스크톱 리눅스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면 한국도 그런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면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 가격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애플 컴퓨터는 일반 PC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어쩌면 이 회사가 초기에 한국을 목표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서울 곳곳에 있는 대형 컴퓨터 매장의 애플 매장 직원들은 그냥 고객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국의 블로거인 젠 카나이(Gen Kanai)는 “한국은 모든 컴퓨터 사용자의 99.9%가 MS 윈도우를 사용하는 독특한 단일 문화 국가이다. 이 나라는 애플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온라인 뱅킹을 할 수 없고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없고 전자 정부 사이트에 들어갈 수도 없는 곳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기술 뉴스 전문 사이트인 슬래시닷(Slashdot)에 의견을 올린 사람들도 이 상황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비스타 출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비스타로 인해 보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독점 및 정부 지도자들과 대기업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추한 상황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상 한국 사람들이 MS 소프트웨어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훨씬 더 단순하다.
소프트웨어를 훔쳤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해적판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2년 반 전에 이 나라를 방문했을 때, 가장 재미있게 들은 이야기는 기업체들이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찾는 경찰의 불시 단속을 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었다. 흡사,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의 이야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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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시에서 PC에 깔린 소프트웨어를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경찰 수사관들이 한 사무실 건물 후문을 통해 몰래 잠입했다. 당시 그 시설 내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한 이야기이다. 건물 경비는 즉시 건물 내의 모든 기업체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 당시 그 ISP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모든 사람이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그 ISP는 운이 나빴다. 직원들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서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사용권 비용으로 4만2,000달러(5,000만원)를 내고 벌금도 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건물에서는 한 직원은 문이 열리지 않게 붙잡고 있었고 다른 직원은 창밖으로 랩톱을 던져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야기를 나눴던 다른 두 사람(성장 중인 회사의 사장과 최고 기술 책임자)은 어느 날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회사 건물에서 갑작스러운 불시 단속이 끝날 때까지 2시간 동안 옆에 있는 주차장에 숨어 있어야 했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은 박장대소했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방법 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곧 있게 될 불시 단속 시간을 몰래 알려주는 정부 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단속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회사 전체에 휴무를 발표했다.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훔치고 싶어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비용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해적판을 사용하는 위험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적 재산권은 때때로 행사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서울에는「삼성 웨딩홀」이 있지만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소유한 건물이 아니다. 지적 재산권에 관한 한 이 나라는 무법의 서부 시대처럼 느껴진다.
그 당시 MS 직원 한 사람은 “사람들은 그냥 문을 닫는다. 그게 도망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MS는 밀접히 협력했다. 해적판이 돌아다니면 한국 정부의 정보통신부가 무역 문제로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정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는 것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이다. 해적판은 현지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추신: 정부는 불시 단속 시에 여전히 벌금을 부과한다. 솔직히 필자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지 않았지만, 산업 해적판 방지 및 보안 지지 단체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연합(Business Software Alliance)에서 나온 통계 자료를 보면 상황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 2005년에 한국에서 소프트웨어의 46%는 해적판이었다. 이것은 2004년과 같은 비율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자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은 리눅스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데스크톱 리눅스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면 한국도 그런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면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 가격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애플 컴퓨터는 일반 PC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어쩌면 이 회사가 초기에 한국을 목표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서울 곳곳에 있는 대형 컴퓨터 매장의 애플 매장 직원들은 그냥 고객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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