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진영 에코시스템 만들 것

"공개SW 진영 에코시스템 만들 것"
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 사장

'래드햇 익스체인지'새모델 전략
마케팅ㆍ판매 일괄지원 단일창구
 
"레드햇은 리눅스 운영체제(OS)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공개 소프트웨어(SW) 진영의 리더입니다."

지난달 레드햇의 아태지역 사장으로 선임된 게리 메서 사장이 새로운 리눅스 OS인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5'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그는 가상화 기능을 탑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RHEL 5보다 `레드햇 익스체인지' 등 함께 발표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올해 말부터 가동될 레드햇 익스체인지는 제휴를 맺은 공개SW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를 레드햇이 일괄 지원하는 단일 창구(플랫폼)로, 마이SQL, 슈거CRM, 짐브라 등 많은 공개SW 기업들이 제휴를 맺었다. 그가 레드햇이 더 이상 리눅스 OS 기업에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변화 때문.

게리 메서 사장은 "오는 2010년 4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공개SW 시장에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서비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에코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 레드햇의 기본 구상이며, 한국에서도 좋은 공개SW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드햇이 SW 기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비스 회사"라며 "이번에 발표한 `레드햇 협력 레졸루션(Resolution) 센터'(레드햇 SW 이외의 솔루션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부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공개SW 미들웨어인 `제이보스'와 관련해 "제이보스는 레드햇의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아태지역에서 제이보스 비즈니스가 늦어진 게 사실이지만, 현재 아시아 지역 전체적으로 전담 인원을 보강하고 있고, 이 지역의 수요가 충분해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메서 사장은 오라클이 레드햇의 절반 가격으로 레드햇 OS 기술지원 계획을 발표해 기술지원비 인하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 고객사에서 이와 관련한 변화(새로운 요구)는 없었다"며 "레드햇의 기술지원비에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인증, 24시간 완벽한 기술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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