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소스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세계 최대 리눅스 공급업체 레드해트가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오픈 소스) 시장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을 방문한 매슈 슐릭 레드해트 회장(CEO)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레드해트는 현재 전 세계 상업용 `리눅스(무료로 제공되는 개인 컴퓨터용 공개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8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웹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소스 공개 방침을 밝히면서 레드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슐릭 회장은 "정보기술(IT) 환경을 개선해 급성장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닉스 보급률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IT를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슐릭 회장은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주요 사업자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드해트코리아의 컨설턴트,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등 현재 70% 수준인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개 소프트웨어 붐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준규 레드해트코리아 상무는 "2000년 초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보다는 국내 시장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상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개 소프트웨어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슈 슐릭 회장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국지사 설립 이후 처음 방한한 슐릭 회장은 네트워크 월드 매거진에서 선정한 네트워킹 부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방정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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