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성공의 열쇠」는 新기능 살린 SW의 개발

스티브 발머가 ‘개발자’를 외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30일(미국시간)에 차기 OS「윈도우 비스타」의 일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지금, 사용자의 관심은 대부분 ‘새로운 OS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에 모일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보다 중요한 것은 아마도 비스타에 탑재되는 다양한 새로운 기술일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완성되어야 비로소 비스타는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는 새로운 P2P 파일 공유 서비스, 새로운 그래픽스 기술, 정보의 검색 및 태깅(tagging) 서비스의 빌트인 시스템 등이 있다.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기술의 단서는 제공되고 있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비스타를 유효하게 활용하게 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거나 혹은 착수조차 되지 않았다.
 
MS 개발자 부문의 그룹 제품 담당자인 제이 로세(Jay Roxe)는 “전용 신문 열람 소프트 웨어인「타임즈 리더(Times Reader)」를 개발한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나 어패럴 제조업체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같이 일반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보이지 않는 사용자로부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세는 그러나 현재 있는 제품에 관해서는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하고 “개발까지는 시간차가 있겠지만 머지않아 비스타의 이점을 살리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기존의 코드 기반을 가진 사람은 많이 있다”고 전했다.
 
비스타 대응으로서 전면 개조된 프로그램의 최전방에는 뛰어난 소비자 제품 중 하나인「프린트 숍(Print Shop)」이 있다. 이 개발원에서는 20년 이상이나 된 리버딥(Riverdeep)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고쳐 쓰고「윈도우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WPF)」이라 불리는 비스타의 새로운 그래픽스 엔진에 대응시키기 위해 지난 1년을 소비해 왔다.

또 야후에서도 일찍이 비스타 대응버전「야후 메신저」의 계획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것은 WPF를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메시징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였다.
 
신생기업들 또한 이 흐름을 타고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아이블록스(iBloks)는 웹 기반 자사 제품에 WPF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사진이나 디지털 동영상, 음악 등의 미디어로부터 재빨리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아이블록스는 이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툴을 3D영화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MS의「X박스 라이브」전략 담당자를 맡았던 아이블록스의 CEO 줄리아 밀러(Julia Miller)는 “무엇이 가능해질 것인지를 생각하면 정말 흥분된다”며 “컴퓨터의 그래픽스가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구현해 냈다. 자사 제품에서는 이렇게 얻은 그래픽스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 대응 소프트웨어로 앞서 가는 기업이 있는 반면 아직 수개월 혹은 수년이 더 걸릴 만한 곳도 있다. 거기에는 새로운 OS가 상당한 부분에 널리 퍼지고 개발되는 소프트웨어가 그만한 사용자층을 껴안을 수 있게 될 때까지 새로운 OS에 임하고 싶어하지 않는 개발자의 사정이 있다.
 
현시점에서 수많은 개발자는 다루는 프로그램에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비스타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는 일에 더 주목하고 있다.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의「어도비 포토샵 엘리먼츠(Photoshop Elements)」나「어도비 프리미어 엘리먼츠(Premiere Elements)」의 경우가 그러하다.
 
어도비는 소비자용으로 사진 및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연휴 기간에 맞추어 1년마다 발표하고 있다. 그 때문에「포토샵 엘리먼츠 5.0」과「프리미어 엘리먼츠 3.0」이 지난해 발매된 시점에서는 비스타 대응에 대해 배려하지 않았었다. 두 제품의 상임 제품 담당자인 마이크 램피에트로(Mike Iampietro)는 “그 시점에서는 아직 비스타가 완성되지도 않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할 단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빠른 시일내에 이러한 제품을 비스타 대응의 무료 업데이트용 다운로드로 공개할 예정이지만 그 뿐, 램피에트로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려는 건 아니다. 비스타가 프리인스톨(preinstall) 된 PC를 구입한 사용자가 우리의 제품을 확실히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 말하고 “차기 버전을 향해 자사는 어떠한 비스타 대응 기능을 제품에 도입할지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이것과 관련해 리버딥의 개발자에게는 비스타의 새로운 기술이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프린트 숍은 닷 프린터가 삐걱거리며 인쇄지를 토해내던 초기 시대보다 대단한 진화를 이루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코드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이 제품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디클랜 폭스(Declan Fox)는 “핵심이 되는 기술체계가 크게 변할 것”이라 말했다. 리버딥이 선택한 길은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인「더 프린트 숍 줌(Zoom)」의 제작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 3.0」(비스타에 탑재되어「윈도우 XP」사용자도 다운로드 가능)을 시작으로 MS의 기술을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폭스에 의하면 이것으로 리버딥은「XML 페이퍼 스페셔피케이션(XML Paper Specification:XPS)」이라 불리는 새로운 프린트 기술 등에서 비스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그래밍 담당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었지만 MS가 개발한 기술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이 노력은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폭스는 “도입시에는 다소 곤란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작업은 매우 순조로웠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올해 2월까지는 리버딥의 사이트에서, 4월까지는 매장에서 사용자들이 입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은 개발을 다시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리버딥보다 괴로워하고 있다. 예를 들어「포토샵」과 관련해 제조업체 어도비에서는 소프트웨어의 외관을 현대적인 것으로 하고 싶어 하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재검토하지 않고 조작 체계나 팔레트를 사용자가 상정한 범위내에서 구현하고 싶어한다.
 
포토샵부문 상임 프로덕트 담당자인 존 낵(John Nack)은 “기존 사용자가 지금까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수백, 수천 시간을 들이면서 몸으로 익힌 노하우가 소용없어 지는 변경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어도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어도비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해 맥(Mac)과 윈도우 사이에 동일한 외관 및 감각(look&feel)을 유지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낵은 그 점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OS벤더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사의 경우「close」버튼의 배치를 팔레트의 좌측으로 할지 우측으로 할지의 문제에서도 반발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이미「어도비 포토샵 CS3」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이것은 포토샵의 차기 버전으로 비스타에 대응할 예정이지만 낵에 의하면 CS3의 프로그램이 특히 비스타용으로 작성된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비스타로 이행하면 CS3에는 최적이라 생각하지만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수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CS3는 비스타만 실현할 수 있는 기능 중 일부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낵은 애플리케이션의 읽기 속도 향상 등 비스타의 전체적인 퍼포먼스 향상에 의해 새로운 CS3에도 어느 정도의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비스타에게서 생각치 못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 말했다.
 
또한 아키텍처의 변경에 대해 어도비는 비록 고객에게 안보이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신중한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MS가 오랜 세월에 걸쳐 임해 온 테크놀로지 중 하나로 윈도우의 64비트 컴퓨팅으로의 대응이 있다. MS는 64비트버전의 윈도우 XP를 몇 년전에 발표했는데 아직까지도 틈새 시장(niche product)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낵은 “어도비에게 있어 64비트버전 포토샵의 제작은 퍼포먼스가 상당히 큰 폭으로 향상되지 않는 한 필요로 하는 노력에 알맞은 결과를 초래하지는 못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특별히 필요한 작업을 생각해볼 때 현단계에서는 작업에 임하는 것이 적합할지 어떨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도비에서는 이미 PC에 표준이 되고 있는 다수의 프로세서 코어를 보다 효율성 좋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는 작업에 굉장한 노력을 쏟고 있다. 낵은 “많은 코어를 소용 없게 만들지 않으려 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큰 일”이라고 말했다.
 
MS의 로세도 새로운 기능이 최대한 활용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점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비스타에 탑재된「피플 니어 미(People Near Me)」란 이름의 PtoP 엔진.

MS의「미팅 스페이스(Meeting Space)」라는 프로그램은 이 엔진을 이용한 초기 예지만 진짜 시련은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OS에 탑재될 때까지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아이디어의 실현에 개발자들이 맞붙기 시작했을 때 찾아 왔다.
 
비스타에는 프로그래머가 솜씨를 발휘하는 새로운 스페이스도 준비되어 있다. 그것은 비스타 화면의 구석에 놓여 다양한 위젯을 저장할 수 있는「윈도우 사이드바(Sidebar)」.

또한 로세는「윈도우 비스타 사이드쇼(SideShow)」테크놀로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것은 노트북 PC의 뒷면이나 키보드에 소형 서브 디스플레이를 달아 스케줄이나 메일의 착신을 알리는 것.

다만 사이드쇼는 새로운 하드웨어에 탑재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사이드쇼 첨부의 PC를 소유하게 되어 개발자가 이 테크놀로지에 대해 노력을 들여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이드바는 1999년이라면 각각의 주가를 표시하는 가젯을 모두 사용하겠지만 현재는 오히려 일기 예보나 교통 정보의 가젯이 이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 MS 개발자 부문 그룹
제품 담당자, 제이 로세


로세는 “사이드쇼는 최종 사용자가 볼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이드바는 비스타를 산 그 날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세의 지적에 의하면 프로그래밍이 간단하고 이미 많은 사이드바용 가젯이 개발자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SFA(Sales Force Automation:영업 자동화)를 비롯한 비즈니스용 프로그램 등의 대규모 프로그램을 제작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도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할 목적으로 사이드바용 가젯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러 프로그램을 가동하거나 윈도우를 이동하지 않아도 데이터의 스냅샷(snapshot)을 재빨리 표시하는 가젯 등이 있다.
 
또한 로세는 “MS가 비스타에서는 시큐리티에도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개발자가 시큐리티 대책에서 해방되어 본래의 제작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담아 말했다.

그는 “비스타에서는 공격에 노출되는 부분 그 자체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개발자는 공격으로부터의 방어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 개발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본래 목적한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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