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PC 150弗 vs 인텔 300弗' 교육용PC 최후 승자는


초저가 교육용 노트북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00달러 노트북 PC로 잘 알려진 ‘OLPC XO 시리즈’와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클래스메이트(Classmate)’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 푼이 아쉬운 개발도상국에서 ‘인텔-윈도 기반의 300달러 PC냐, AMD-리눅스 기반의 150달러 PC냐’를 놓고 치열한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량 공급을 원하는 일부 개발도상국들은 국내 고용 창출을 위해 현지 제조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어 교육용 노트북을 둘러싼 쟁점이 한층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300달러짜리 인텔-윈도 노트북 = 인텔은 지난 주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http://www.intel.com/pressroom/archive/releases/20070322comp.htm)를 통해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 보급할 초저가 교육용 PC 클래스메이트(Classmate PC, http://www.classmatepc.com)를 멕시코 및 브라질에 시범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M 중앙처리장치 기반의 ‘교육용(education-oriented mobile computers)’으로 일부 초중등학교에 시범 공급하게 된다. ‘인텔 월드 어헤드 프로그램(Intel World Ahead Program)’ 사업의 일환이다.

<세계일보 2006년 5월 5일자 ‘인텔, 400弗 초저가 노트북 공개’ 기사 참조>

인 텔이 내 놓은 PC는 셀러론 900Mhz 제품으로, 265MB DDR2 시스템 메모리, 800x480 7인치 LCD, 1GB/2GB 낸드 플래시 메모리(하드디스크 대용), 무선랜, 6셀 충전식 배터리(약 4시간 사용), 무게 1.3kg 등이 특징이다. 특히 리눅스뿐만 아니라 윈도 XP 프로페셔널을 사용 운영체재로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 텔은 빠른 시일 내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2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로 언급되고 있는 곳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리비아, 말레지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터키, 베트남, 칠레 등이다. 이를 위해 클래스메이트 PC는 영어, 아라비아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 터키어 등으로 현지화 할 예정이다.

인텔은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설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인텔 PC의 제조비용은 올해 300달러 수준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2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윌 리 아가스타인(Willy Agatstein) 이머징 마켓 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학생들에게 맞는 세상의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는 것이 기술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용 사업을 지원해 온 오랜 역사가 있다”며 “우리 목표는 21세기 첨단 기술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지식 기반의 경제(knowledge-based economy)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150달러짜리 AMD-리눅스 노트북 = 이에 앞서 OLPC 재단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100달러 PC(모델명 XO)는 현재 세 번째 시험판 모델을 앞두고 있다.

<세계일보 3월 8일자 ‘100달러 노트북, PC업계에 약인가 독인가’ 기사 참조>

이 미 세계일보 주요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는 대로, 자체 개발한 리눅스 운영체제에 AMD 지오드(Geode LX-700) 433Mhz 중앙처리장치, 256MiB(메비바이트) 시스템 메모리, 1200X900 7.5인치 LCD, 1024MiB SLC 플래시 메모리(하드디스크 대용), 4셀 또는 5셀 충전식 배터리, 직접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휴대용 자가 발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이미 브라질, 나이지리아, 태국, 아르헨티나, 리비아가 구매를 약속했다. 또한 중국, 이집트, 터키, 멕시코,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 중앙아메리카 등서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

OLPC 는 2007년 150달러를 시작으로, 2008년 100달러에 판매가 되며, 2010년에는 50달러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여름 대량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 제품은 대만 콴타 컴퓨터에서 전체 조립을 맡았다. 순 제조 단가 는 약 140달러에 수익은 10달러 수준으로 수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비상업용’이라는 것 =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크게 오해한다. 이 제품들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단품으로 팔 만한 제품이 아니다. 단돈 1달러가 아쉬운 개발도상국의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밖에도 두 제품은 공통점이 많다. 가격이나 사양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소프트웨어 저장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점, 리눅스 운영체제(인텔의 경우 일부 모델은 윈도 XP)를 채택했다는 점 등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교육용 전용 소프트웨어도 탑재되어 있어 교실에서 컴퓨터를 통한 교육이 가능하다.

글, 영상편집 =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및 제보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사진 및 영상 촬영 = 인텔 본사, OLPC 재단

2007.03.29 (목)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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